참한 여자가 되어 가는 중..
난 원래 참한 스타일이 아니다.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받은 막내딸로, 엄마아빠와도 격없이 대화하고 친구처럼 지냈고, 연애할때도 남자들을 쥐흔들며 머리꼭대기에 앉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결혼 후, 나는 어느 순간 참해졌다. 처음 결혼하고나서는 미친듯이 싸웠다. 아니 연애때부터 미친듯이 싸웠다. 난 이런 성향인데, 넌 왜 나한테 안맞추니부터 해서 넌 왜그렇게 행동하니.. 등등 결혼하고나서는 니가 맞네, 내가 맞네, 우리집은 이런데 너네집은 왜그러니 등등 싸울일이 천지였고, 나는 정말 파이터 중 상 파이터였다. 그러나, 결혼 후 몇년이 지난 지금 그런 싸움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고, 말싸움뿐만 아니라 감정싸움은 서로에게 상처만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순간, 남편과 싸우기 싫은 나는, 남편이 싫어하는건 ..